다시, 우리와 페미니즘 from. 오류골 세 여성
특) 페미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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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보따리
1. 다시, 보는 글자📕
2. 함께 읽는 기사📰
3. 콘텐츠 추천📺
<Born this way>
4.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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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글자
오류골 세여성이 책에서 꼽은 문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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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운동의 현주소
"페미니즘의 대중화에 비해 한국의 여성주의 담론의 발전은 더디고 일부 여성들은 기본적인 사회 정의에 반하는 언설 (예를 들어 성소수자나 난민에 대한 적대와 탄압)을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정당화하고 있다.
한편 남성 문화의 젠더 문해력은 '
혐오' 수준에 가깝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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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혐오를 정당화
강남역 이후에 페미니즘이 대중화가 되었지만, 최근 들어 트랜스 젠더나 난민의 혐오를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합리화했던 일들이 있었어.
강남역 이후로 페미니즘을 한 번씩 접하긴 했는데 그 전선이 터프 쪽으로 형성된 거야.
우리는 왜 페미니즘이 혐오와 배제의 노선으로 빠지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봤어.
#터프's 페미니즘 #트렌스젠더 #난민 #배제
쿼카: 아는 지인이 여초카페를 했는데, 그 카페도 그렇고 한때는 혜화역 시위까지, 생물학적 여성만 허용했어. 그 지인은 ‘어렸을 때부터 꾸미는 것을 좋아했고…’, ‘로봇보다는 인형을 좋아했으며…’ 등과 같이 트랜스 젠더가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할 때의 언어들이 여성성을 강화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어.
덧붙여서 ‘여성처럼 행동’하는 것이 여성 그 자체라면, 고양이처럼 행동하면 고양이인 거냐는 비유를 들기도 했지. 하지만 그건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자신이 시스젠더라는 특권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건데 이를 배제의 무기로 쓰면 안돼. 결국 남성들이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뭐가 달라?
무화과: 난 페미니즘을 카페에서 접했어. 그러다 2018년도에 있었던 제주 예멘 난민사태 때 기시감을 느꼈어. 당시 난민 신청자는 대부분 무슬림 남성이었어. 카페에서는 이들로 인해 성범죄가 증가할 것이니 추방해야 한다는 담론이 우세했어. 남성이라는 이유로 난민이라는 소수자성을 지워버린 거야. 언론은 커뮤니티에 뜨는 가짜뉴스를 재배포하고 이는 페미니즘의 주류 담론으로 자리 잡아버렸어. 난 해당 주제를 졸업논문으로 쓰면서 이것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조금씩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만약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더라면 난민에 대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그 의견에 동조했을 것 같아.
#편협하지않게 #역사 #구조 #통시적 #입체적
바기: 이미 그 기저에 여성 차별이 만연해서인 것 아닐까. 성폭력에 대한 공포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다른 소수자성을 보지 못한 거지. 트랜스젠더 배제의 기저에 강제되는 여성성이 존재하는 것처럼. 결국 혐오가 혐오를 낳는 거야. 앞선 사례들에서의 페미니즘은 경로를 잘못 선택한 것 같아.
쿼카: 당시에 터프 관련된 기사가 보는데.. 이제 막 대중화된 페미니즘이 공격받는 게싫은 거야. 성폭력에 대한 공포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내용은 비판했지만, 이해는 됐어. 그래서 중요한 게 단편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전체 구조 속에서 입체적으로, 통시적으로 보는 게 중요해.
바기: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언어가 부족해서 (기존 억압된 여성성의 언어를 가져옴으로써) 갈등이 생긴 것이 결국 역사성과 관련된 것 같아. 역사성을 갖고 언어를 가지게 되면 배제와 혐오가 줄어들지 않을까?
쿼카: 들었던 수업에서 '역사는 강자의 언어이기 때문에 소수자에겐 언어와 상징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중요한 것 같아. 상징이 있기 때문에 주류의 사람들은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소수자들은 축적된 것이 없으니 처음부터 설명해야 하는 거야. 결국 우리는 상징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무조건 틀린 것은 지우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해!'가 아니라 기존의 것에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한 과도기적 시점인 것 같아.
무화과: 나도 수업에서 교수님이 한 운동이 생태적으로는 맞지만 젠더, 노동 쪽으로 보면 부족한 사례가 있을 때 그것이 무조건 틀린 것이 아닌, 운동으로서 발전이라고 말씀하셨어. 한 부분이 틀렸다고 해서 이 운동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는 거야. 이 지점이 감명 깊었어. 이게 바로 진보구나. 진보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말하는 거야. 지향점은 있겠지만 그게 목표가 되는 순간 길을 잃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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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누르면 해당 영상을 비판한 게시물로 넘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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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젠더 문해력
#피식대학 # 나락퀴즈쇼 #유병재
무화과: 피식대학 나락 퀴즈쇼 봤어?
쿼카: 나락 퀴즈쇼라고 하는데 대체 누가 나락을 가는 거야? 이름만 자극적으로 만들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결국 공고한 남성연대 속에서 혐오를 정당화하는데 아무도 나락 가지 않고 공격받는 것은 소수자잖아.
무화과: 뉴진스 민지는 칼국수 한번 잘못 말했다고 사과문까지 올렸는데,,,남성과 여성에게 가는 잣대가 너무 다른걸 다시 한번 더 느꼈어.
쿼카: 만약에 여자가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도 되는 곳'에 군대를 골랐으면 난리 났을걸. 퀴즈쇼로 등장한 사람이 잃는 게 아무것도 않잖아. 이게 바로 한국 현실이야. 피식대학은 젠더 문해력이 부족한 대표적 사례라고 느껴. 젠더에 대한 이해가 없고 혐오인데 혐오인지도 모르고 있잖아. 여성과 남성의 젠더 인식의 격차가 너무 크니까 대화가 되지 않는 상태인 거지.
무화과: 페미니즘이 처음 등장했을 때 여성혐오이라고 말하면 “아닌데? 나 여자 좋아하는데?”라는 말이 많았는데 아직도 그 인식에서 발전이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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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 피식대학이 노선을 확실히 정한 것 같아. 이전에 전종서 출연 때 대적관 발언도 그렇고, 타겟팅을 확실하게 ‘우파 이대남’으로 잡았어. 비슷하게 개그맨 유병재도 초반에는 여자 팬이 많았어. 처음 스탠드업 코미디 할 때 성폭력 가해자와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는데.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조롱으로 여성 팬들이 다 탈덕했잖아.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는 피씨충‘이라는 영상을 올렸는데 한때 유병재를 응원했던 사람으로서 큰 충격을 받았어.
바기: ...구독취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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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자유주의와 섹슈얼리티
" 각자 도생을 위해
자기 계발 열풍이 불었지만
...
이제 부모의 계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자기 계발만으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고립되고 방치된 개인들은
생존을 유지하고 시민권을 얻기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
...
여성성은 기존에는 차별과 억압의 '원인'이었지만, 지금 일부 여성에게는
자원으로 작동하고 있다.
....
남성성과 여성성이 모두
작동하지 않는 사회를 희망"
<2>
섹슈얼리티와 자원
#섹슈얼리티 #여성성 #차별의_원인 #자원
바기: “여성성은 기존에는 차별과 억압의 '원인'이었지만, 지금 일부 여성에게는 자원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 부분 때문에 페미니즘 안에서도 갈등이 생긴 거 같아. 엄청 꾸미는 인플루언서를 남자 페미니스트가 여성성을 활용하는 것이라 비판했는데 그건 그 개인만 보는 너무 단면적인 접근이야. 근데 어려운거 같아…여성성이 너무 포괄적인 언어라.
쿼카: 우리 일상에서도 꾸미고 나가는 것은 결국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거잖아. 근데 그게 개인을 비난할 수 없는 게 결국 사회가 그렇게 하게끔 만드는 것이니까. 특히 페미니스트들이 그런 현실과 생각의 괴리에서 혼란을 겪는 것 같아.
무화과: 이게 탈코르셋이나 다이어트와도 연결해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아는 언니가 터프인데, 화장하는 것과 남자를 좋아해서 다른 페미니스트들이 이 언니를 인정하지 않아 혼란스러했어.
바기: ‘차별의 원인’인 것이 ‘자원으로 작동’하는 것을 힘들어하잖아. 여성성이 무너지는 것도 맞지만 여성성이 여성에만 향하지 않는 게 현재와 과거 차이야. 억압의 원인은 맞지만 여성에게만 제한되어 있지 않아.
쿼카: 여성성에 대해 해방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할 때 잘못하면 여성성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순간들이 있어. 탈코르셋이 대부분 그렇잖아. 머리가 짧아야 하고 이런 식으로 가면 결국 (이 이분법적 체계 안에서는) 여성성에 반대되는 남성성으로 가게 됐어. 그러면서 여성성은 가지면 안 되고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던 것 같아.
결국은 단면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입체적이고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나의 일부인데 그걸 부정하고 갈아엎어야 하는 식으로 운동의 방향이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 어떻게 잘 받아들이고 표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압이나 차별이 되지 않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돼.
쿼카: 사회에서 ‘젊고 예쁜 여자’들에게 잘해주는 것들이 그런 거잖아. 이건 나를 인간으로 봐주는 것이 아닌데.
바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외모에 따라 주인공을 대하는 환경이 달라지자 남주가 "당신을 다르게 대하는 게 잘못된 게 아닌가요?"라고 물어. 이에 여주가 "이제 더는 미련하게 정공법만 고집하는 거 안 하려고요. 절 위해서."라고 말해. 여자 주인공의 복수에 외모를 가꾸는 것이 도움이 된거야. 드라마에선 모두가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특히 여성 캐릭터에게 그 지점이 강하게 드러나. 보는 내내 이 지점이 불편했어.
무화과: 이야기 듣다 보니까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는데. 이탈리아 남자랑 술 먹은 적 있거든. 찌개 덜어 먹는데 “레이디 퍼스트” 이러면서 떠주는데 짜증 나는 거야. 그때는 “한국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이 먼저예요” 이러고 디팬스했거든. 레이디 퍼스트 실제로 말하는 사람 본 게 처음이었어. 나는 항상 여자들이 많은 곳에 속해서 몰랐는데, 여자가 혼자 있는 공간에서 나를 여자 취급해 주는게 기분이 좋지 않더라. 나를 한 사람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원치 않을 때 나를 ‘여자’로 대해주니까 불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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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주의(레디컬) 페미니즘
"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사적영역은 근대의 보편주의가 지배층인 백인 남성을 기준으로 삼아 다른 존재(여성, 장애인....)를 보편적 인간의 범주에서 제외하기 위해 탄생시킨 개념이다.
...
공적영역은 사적 영역(집에 있어야 하는 존재)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
여성의 사회진출'을 넘어
사회가 어떻게 공적 영역으로
축소되고 구성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3>
#레디컬=터프? #신자유주의 #언어오염 #발본
무화과: 하나의 여성 운동을 단편적으로 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게,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2010-2020년대 한국 여성해방운동에서 불을 지피는 시발점이 된 것은 확실하잖아. 근데 우리가 너무 레디컬을 비판적으로 봐서 깊게 파고들지 못한 게 아닐까? 다양한 분파가 있고, 이 운동을 더 입체적으로 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쿼카: 레디컬 페미니즘이 신자유주의랑 연결되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어떻게 봐야 할지 잘 모르겠어. 레디컬 페미니즘을 잘 모르니까 이야기를 자세히 못 하지만 한국에서 레디컬이라는 언어가 너무 오염됐다고 느껴. 레디컬은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게 ‘터프=레디컬'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오염된 언어를 되찾아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레디컬은 한국어의 급진이라기 보다는 발본이라는 뜻이다. 본질적인 문제제기. 앎의 뿌리를 캔다는 의미의 발본이라는 뜻.
바기: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야.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잘못 쓰이고 있으니 되찾아야 한다가 이 꼭지의 중요한 핵심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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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 : 한계가 있는 것도 맞지만, 특히 아이돌 여성 가수가 가지는 위치를 고려했을 때 직설적으로 사회적인 이슈가 있는 것을 다뤘다면 비난을 받았을 것 같아. 퀴어서사를 갖고 들어왔으면 시위하고 난리 나지. 잘 모르지만 안전한 장치를 찾다 보니까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할 문제에 대해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있지 않았을까?
무화과 : 처음에 단어 변경하기 전에 봤을 때 언어는 투쟁해서 획득한 거라 수정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접근방식이 더 세심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어. 앞에서 말한 것 같이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이 곡이 담고 있는 목소리가 전부가 다 틀린 건 아닌 것처럼..
뮤비가 공개된 후에 우리는 함께 뮤비를 보고 이야기를 다시 나눴어.
바기: 캠코더 속 세상이 장애를 ‘극복한 곳이 유토피아로 보는 이분법적이 시각에 불편함을 느꼈어. 지난번 대화에선 해당 제목만 바꾼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뮤비를 보니 장애와 비장애를 이분법적이고 극복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에서 한계를 가지는 것 같아. 그런데 제목을 바꾸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힘으로써 기존 슬로건의 의미가 조금 더 가시화된 것 같아서 그 자체로 함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쿼카: 제목이랑 뮤비랑 따로 분리해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뮤비에서 장애를 다룰 때 필요한 세심함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어. 청각장애나 시각장애를 드라마에서 로맨틱한 요소로 사용하는 것처럼 그 어법을 그대로 갖다 쓴 게 이 뮤직비디오의 한계야. 그리고 마지막에 뷔의 마초적인 남성성! 장애인 남성은 주변적 남성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인물에게 마초적 남성성을 부여함으로써 이성애 로맨스를 완성시킨 느낌이 들었어. 근데 노래 제목이 Love wins all이야. 퀴어 슬로건인데 완전히 이성애 문법의 정점을 찍은 거지.
무화과: 캠코더 속 모습이 너무 멀끔해. 영상적으로 효과를 위해 장애인들의 삶은 더럽고 칙칙한 모습으로 표현한 게 맞나? 그리고 더럽고 칙칙하다는 것은 비장애인의 시선인 거잖아. 비장애인의 시선으로 본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몰입에 방해가 되었어. 극적인 표현이 오히려 장애를 이용한다고 말해주고 있는 거라고 느꼈어.
바기: 나는 이야기 듣다 보니까 작년 연말무대에서 아이브 유진이랑 이영지의 ‘Born this way’ 무대가 생각났어. 아이돌과 여성가수가 퀴어를 대표하는 노래를 부르는게 영어라 알아차리지 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사람들이 노래의미보다 비주얼적으로 소비해서 우리만 좋아하고,(..ㅋㅋㅋ) 안유진과 이영지는 그 지점을 노렸을 거 같아. 그래서 뭔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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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his way>
근데 이제.. 안유진과 영지소녀가 씹어먹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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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누르면 무대영상으로 이어집니다. 👀)
Born this way 가사 中
Don't be a drag, just be a queen
드랙퀸이 되지말고 여왕이 되어줘
Whether you're broke or evergreen
금수저이든 흑수저이든
You're black, white, beige, chola descent
흑인이든 백인이든 황인이든, 라틴계이든
You're Lebanese, you're orient
레바논 사람이든, 동양인이든
Whether life's disabilities
너의 삶의 걸림돌이
Left you outcast, bullied or teased
널 버리고, 괴롭히고, 조롱해도
Rejoice and love yourself today
너의 존재를 기뻐하고, 사랑해야 돼
'Cause baby, you were born this way
왜냐면 너는 그렇게 태어났거든
No matter gay, straight or bi
게이, 이성애자, 양성애자이든
Lesbian, transgendered life
레즈비언, 트랜스젠더이든
I'm on the right track, baby
나는 맞는 길로 가고 있어
I was born to survive
나는 살아남기 위해 태어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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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 숏츠, 릴스를 이긴 도파민의 책. 버릴 것 하나 없이 한 문장 한 문장이 주옥같았다. 함께 읽고 흥분해서 서로 좋았던 문장을 읊으니 도파민이 두 배! 앞으로가 너무 기대되는 모임이다. 이런 말 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판이 깔리니까 그동안 쌓인 울분을 터뜨리고, 어려웠던 주제들에 대해 같이 서로의 언어를 통해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바기: 난 이 중에서 터프나 난민 관련 페미니즘 이슈들이 일어났을 때 페미니스트가 아니었어서(ㅎㅎ) 당시 페미였던 친구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어 좋았어. 이야기할 때도 점점 흥분했던 순간들이 너무 벅찼어. 독자분들도 우리의 편지를 보고 벅참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ㅎㅎ
무화과: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말을 할수록 정리해야하는 양이 많아져 걱정도 되지만 너무 신나 모임 내내 흥분된 상태로 이야기했다. 책도 좋지만 관련 미디어 이야기도 하면서 내가 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어 역시 혼자 생각하는 것 보다 이야기 나누는 게 더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어 내 안에 있던 찝찝한 감정이 사라져 속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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