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리와 페미니즘 from. 오류골 세 여성
특) 페미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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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요약
1. 국민은 오로지 이성애(재생산 능력이 있는) 비장애인 순혈한국인 남성?
2. 군사주의가 성별분업을 강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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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글자
오류골 세여성이 책에서 꼽은 문장들!
보라색 밑줄 글자를 누르면 링크로 이동됩니다.(이건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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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2장. 155-17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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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군사주의와 가부장제
📖156p
"우리 사회에서 시민권을 획득하는 방법은 성별에
따라 차별적이다.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는 헌법 조항은,
국민이 되는 방법이 병역 의무 이행과 관련이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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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국민'인가?!
#국민만들기 #정상남성성? #지워진존재들
쿼카: 내가 김엘리 교수님의 군대와 사회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병역법으로 인한 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 첫 번째로 한국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하는데 병역법에는 남성만의 병역의무를 이야기하고 있어.
*(병역법, 제3조 제1항) 대한민국의 국민인 남자는 헌법과 이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바기: 그 국민에는 오직 남성만 포함된 거구나. 젠더화된 국민 만들기를 하고 있네.
무화과: 군대가 '국민'을 정의하고 여성을 이등 시민으로 배제하는 역할을 하는 건가?
쿼카: 맞아. 애초에 한국 역사를 봤을 때 근대국가가 생긴 것 자체가 군대와 뗄 수 없어. 국가가 누가 국민인지를 규정하는데 그것이 군대와 연관이 되는 거야.
근데 이 안에서 남성이 정말 모든 남성이냐? 그것도 아니었던 거지.
일단은 ‘건강한’,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비장애인’ 남성이고. 성별뿐 아니라 인종이나 섹슈얼리티도 포함됐어. 얼마 전까지도 혼혈인은 입대를 못했어. 동성애자도 정신병으로 여겨졌었고, 여전히 상담을 통해 개조해야 하는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어.
바기: 이성애 비장애인 한국인 남성을 남성이라고, 국민이라고 인정한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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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제 엠네스티 <침묵하는 군인들: LGBTI와 한국 군대-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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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군대 내에서 문제 되었던 것 중 하나가 동성애 색출이었어. 작년 10월에 동성애 색출 법안이 합헌이라는 4번째 판결이 나왔대.
2023.10.26 경향신문 by 김희진 기자
아직도 동성애는 군대 내에서 처벌의 대상이자 정신병으로 보고 있다는 거지. 군대 내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례가 있어. 보면 좋을 것 같아.
쿼카: 한국이 미!친! 사회라니까?
바기: 와 진짜 사생활 침해 오바다.
쿼카: 허용은 했는데 커밍아웃을 하지 말라고 했대 포섭하는 척하며 결국엔 배제했던 거야. 아웃팅으로 인해 퇴역한 군인들이 생겼어. 17년 동안 1만 3500명을 강제 전역시켰대. 이러한 논란 속에 오바마 정권에 이 법안은 폐지됐어.
미군에서 트랜스젠더는 허용했다가 트럼프 때 못하게 했다가 바이든 때 다시 허용했대. 그리고 한국의 경우 MTF(male to femal ,지정성별은 남성이나 성 정체성은 여성인 사람을 지칭)트랜스젠더가 '여성'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음경 절단이야. 그래서 신체검사하는 현장에서 의사 앞에서 탈의를 요구받았대. 모욕감과 수치심을 주는 엄청 인권 침해적인 기준과 제도인거지. 트랜스젠더라는 것이 ‘성전환자’가 아닌 '젠더 정체성’의 영역인데 생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그런 점에서 엄청 폭력적이야.
무화과: 수술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트랜스젠더로 인정받는 거야. 지들이 뭔데 인정..
바기: 정권에 따라 너무 많은 게 바뀌는 것 같아. 정치의 중요성..
쿼카: 그래서 여성에게는 조국이 없다는 말이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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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Woolf Social Club, 2018.03.08
"여성인 나에게 조국은 없다.
여성인 나는 조국을 원하지 않는다.
여성인 나에게는 전 세계가 조국이다."
-버지니아 울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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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여성인 나는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서 아이는 낳으라고 말하네..?
쿼카: 그 이야기가 또 책에 나와
📖156p
"여성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은 남성에게
밥을 해주거나 섹스, 연애 상대가 됨으로써
즉, 성 역할 노동을 통해서이다."
쿼카: 지금까지 얘기를 정리해 보자면.
병역법을 보면 혼혈인을 배제하고 토종한국인을 강조하는 순혈주의 성격을 강하게 띠어. 또한 무정자증과 동성애자는 재생산 능력을 소유하지 못한 존재로 배제 됐어.
이러한 요소들이 남성의 ‘정상성’으로 작용, 재생산된 거야. 이렇게 남성적 민족주의 국가를 만든 거지.
남성-군인-국민이라는 프레임으로 인해서 남성이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써 생계부양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경제 부분을 담당해.
국가에서는 군인으로서 안보의 주체가 됐어. 군사 부분과 연결되는 거지. 군 복무 하면 월급받잖아. 그렇게 경제력을 남성들에게 우선적으로 준거지. 군사와 경제가 이렇게 연결되는 거야.
그러면서 성별분업이 생기게 됐어. 원래 있긴 했지만, 성별분업을 재생산하고 강화한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가부장제를 이야기하면서 군사주의를 빼놓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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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오늘은 국가가 어떤 기준으로 '국민'을 호명하는지,
군사주의와 가부장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번 2주동안 오류골 세 여성은
국가(군사주의, 언어, 곰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도 기대해주세요~
그럼 목요일에 만나요~!
목요일 주제힌트: <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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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우리> 를 다 읽으셨다면 휴지통으로 고고씽!(비우기 잊지말긔)
쌓인 메일들을 보관하는데에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어요 ㅠ.ㅠ
지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오류골 세 여성 아카이브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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